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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은 시즌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by 리리나무 2025. 7. 23.

소상공인이 챙겨야 하는 이벤트가 참 많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수능시험, 졸업입학, 명절 등등등. 이걸 꼭 하나하나 다 챙기면서 해야 할까요?

 

서론: 계절은 바뀌지만, 매출이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소상공인에게 있어 시즌(계절)의 변화는 곧 고객 행동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기온이나 날씨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소비 성향, 방문 시간대, 선호 메뉴와 제품, 심지어 마케팅 수단까지 바꿔야 하는 전환점입니다.

문제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런 시즌의 변화에 맞춰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그때그때 반응하는 ‘사후 대응’ 위주로 운영을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된 ‘시즌별 매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비수기라 여겨지는 시기에도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성수기에는 최대한의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봄·여름·가을·겨울 시즌별 매출 전략과 함께, 계절에 따른 마케팅 기획, 제품 구성, 이벤트, 고객 유치 방법까지 단계별로 소개하겠습니다.

 

본론: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 4단계

1. 봄 (3월~5월): 새출발, 리프레시, 나들이 수요 공략


봄은 졸업·입학·이사·이직 등 새로운 시작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가족 단위 외식이나 친구 모임 등 외출 소비가 크게 늘어납니다.

 

✅ 전략 포인트

  • 신메뉴 출시: ‘봄 신상’이나 ‘봄 한정 메뉴’로 시즌 감성 자극
  • 꽃·초록·벚꽃 등 계절 이미지 활용한 매장 인테리어
  • 봄맞이 리뉴얼 오픈 이벤트: “새단장 기념 10% 할인”
  • 소풍 도시락, 테이크아웃 메뉴 강화
  • 입학생·신입사원 대상 할인 이벤트 운영

예시

  • 카페 → 봄꽃 라떼, 딸기 음료, 테라스 포토존 운영
  • 음식점 → 점심 도시락 배달, 2인 세트 메뉴 구성
  • 공방·소품샵 → 꽃다발 포장 클래스, 졸업/입학 선물 상품화

 

2. 여름 (6월~8월): 무더위와 휴가 수요를 겨냥하라


여름은 날씨 때문에 외출 자체가 줄어들고,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오프라인 유동 인구도 감소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배달 수요 증가, 휴가 소비 확대, 시즌 한정 소비가 활발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전략 포인트

  • 시원함 강조 제품 출시: 얼음 음료, 냉모밀,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
  • 배달/포장 강화: ‘무더위엔 집에서 ○○ 즐기세요’ 콘셉트
  • 여름 휴가 콘셉트 디스플레이: 해변/파라솔/비치 감성
  • 장마 대비 방문 유도 이벤트: ‘비 오는 날엔 전 메뉴 1천 원 할인’
  • 쿨링 제품, 선크림, 여름 소품 기획전 운영

 

예시

  • 미용실 → 두피 케어 이벤트, 탈모 관리 패키지
  • 카페 → 빙수 출시, 여름 MD (텀블러, 부채 등)
  • 의류점 → 리넨·면 반팔 기획전, 1+1 행사

 

3. 가을 (9월~11월): 회복기와 모임 수요 증가를 활용하라


가을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외출이 활발해지고, 소비 심리가 안정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명절(추석), 가을 나들이, 동호회/지인 모임 증가 등 단체 소비도 늘어납니다.

 

✅ 전략 포인트

 

  • 추석 선물세트 기획: 소포장, 프리미엄 구성
  • 가을 한정 메뉴 출시: 고구마, 단호박, 견과류 등 계절 재료 사용
  • 플리마켓/야외 행사 참여로 신규 고객 유입
  • 포토존/감성 인테리어 업데이트: 단풍, 원목, 빈티지 무드
  • 가을 독서, 힐링 콘셉트 콘텐츠 제작 (SNS 마케팅에 활용)

예 시

  • 카페 → ‘가을 감성책방’ 콘셉트 운영
  • 생활소품 매장 → 캔들/디퓨저 기획전, 핸드메이드 클래스
  • 음식점 → ‘가을 모임 예약 시 1인 무료’ 프로모션

 

4. 겨울 (12월~2월): 비수기에서 연말 특수로 전환하라


겨울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기 쉬운 비수기입니다. 날씨로 인해 외출이 줄고, 난방 비용 등의 고정 지출이 늘어나며 가계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설날 등 이벤트와 명절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계절 특수 전략이 필수입니다.

 

✅ 전략 포인트

  • 연말 감사 이벤트: “1년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인 쿠폰
  • 연말 모임 예약 혜택 제공: 코스 구성, 단체 할인
  • 크리스마스/새해맞이 인테리어로 분위기 조성
  • 선물세트 기획: 실속형, 포장 옵션 강화
  • 눈 오는 날 한정 이벤트: 감성 마케팅 활용

예 시

  • 카페/디저트 →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제, 산타 인증샷 이벤트
  • 미용실/네일숍 → “연말 변신 프로젝트” 할인 패키지
  • 전통시장/소형 매장 → 설날 선물 사전 예약 이벤트 운영
  • 보너스 전략: 시즌별 SNS 콘텐츠 캘린더 구성하기

시즌별 전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SNS 콘텐츠도 함께 연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이 SNS 콘텐츠 캘린더를 사전 제작해두면 마케팅 효율이 크게 향상됩니다.

 

※ 계절 콘텐츠 예시

봄 #딸기디저트 #봄맞이이벤트 #벚꽃카페
여름 #빙수맛집 #쿨링템 #배달할인
가을 #가을감성 #독서와커피 #추석선물
겨울 #연말정산 #크리스마스예약 #겨울한정

 

고객은 ‘지금 필요한 것’을 찾습니다. 시즌별 콘텐츠는 구매 결정 속도를 높여줍니다.

 

결론: 계절을 읽는 자, 매출을 이끈다

 

소상공인은 매 시즌이 곧 기회입니다. 비수기와 성수기를 나눌 것이 아니라, 각 계절에 맞는 전략을 미리 준비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3개월 단위로 계절을 계획하고, 시즌 상품을 준비하며, 이벤트와 마케팅을 병행한다면 한 해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절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그 계절을 활용하는 전략은 매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나만의 시즌 캘린더를 만들고, 그 계절에 맞는 감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보세요. 매출이 늘어나는 계절은 ‘운’이 아니라, ‘준비된 전략’에서 나옵니다.